•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기장군-군의회 갈등 여전… “의회 무시 마라” vs “사실 왜곡 마라”

맹승자·우성빈 군의원, 오 군수에 사과 후 소통 요구… 오 군수 “군민들에 사과해라” 사과 거부

  •  

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5.18 11:37:07

지난 13일 부산시 기장군청 로비에서 황운철 군의회 의장이 정책 결정 시 군청과 군의회 간 소통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기장군의회 제공)

부산시 기장군과 기장군의회 간 갈등이 점차 더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군의회의 입장은 예산이 걸린 정책 문제를 의회와 논의 후 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장군은 반면 코로나19 대처로 바쁜 시국에 ‘군수 흠잡기’에 나서지 말아 달라는 의견이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경 맹승자 군의원과 우성빈 군의원이 기장군수 부속실을 찾아 군수와 대화를 시도하려 한 사실이 알려졌다.

기장군에 따르면 당시 두 의원은 오규석 군수를 만나고 싶다며 찾아와 비서실 직원과 대면했다. 그러나 당시 군수는 업무차 군수실에서 군청 직원과 면담하고 있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후 오 군수는 코로나19 사태 현장점검을 나가기 위해 비서실 문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맹승자 의원과 우성빈 의원이 최근 군의회에서 보낸 소통을 요구하는 성명서 공문에 오 군수가 ‘의견 없음’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군수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당시 맹승자 의원이 “군수님 지금 도망가는 겁니까? 이거는 촬영을 하겠습니다”라며 의원들을 상대하지 않고 가는 오 군수를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의원들은 해당 영상을 시민단체에 전달해 SNS에 올렸다.

이에 대해 기장군 측은 “당시 군수는 기장문화예절학교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 설치 현장 점검을 가는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군수는 다음 날인 14일 오전 8시 50분경 의회 사무과장을 군수실로 불러 “맹승자 의원과 우성빈 의원이 군수를 야유하고 모욕한 치졸한 행태에 대해 반드시 군민들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15일 정오 무렵 맹승자 의원과 우성빈 의원은 김대군 의원, 성경미 의원과 함께 군수 비서실로 찾아와 현장점검을 나서려는 오 군수에 “사과드리러 왔다”며 먼저 소통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 군수는 “군민들에게 사과하십시오”라며 재차 강조하며 시설물 점검차 현장으로 떠났다.

이에 대해 오 군수의 입장은 “현재까지 두 의원은 해당 영상을 올려 군민들에 잘못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전달한 사실에 대해 군민들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있다. 맹승자 의원과 우성빈 의원은 당시 어떠한 절차와 약속도 없이 다짜고짜 군수실로 찾아왔다”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야간군수실 면담 신청 접수를 위해 찾아온 주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수와 면담 중인 사람의 신원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점검을 가는 것이 어떻게 도망가는 것인지, 이는 군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군과 군민의 명예, 위신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군민들에 공식 사과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