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5.18 14:57:36
부산연구원(BDI)이 18일 BDI 정책포커스 ‘중국, 홍콩,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들 국가의 경기부양 방안을 소개하며 시사점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홍콩, 대만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가자 경제 되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은 내수 소비 확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홍콩은 개인소득 보조, 고용 유지에 초점을 맞췄으며 대만은 피해 종사자 소득 보전과 실업수당 지급에 초점을 둔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세 국가의 경기부양책 가운데 부산시가 참고할 만한 정책으로 ▲공유직원 모델 도입 ▲주말 2.5일 휴가제 도입 ▲현장 체험 활동 장려 ▲소비할인권 발행 ▲야간 랜드마크 조성 ▲대형 할인행사 개최 ▲원스톱 서비스 지원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공유직원 모델은 인력 수급 문제를 한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임시휴업 기업의 직원을 공유하는 제도다. 코로나19 특수를 노리는 업종과 각 경제단체가 협력해 일자리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또 주말 2.5일 휴가제는 소비자의 소비 시간 확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주말에 2일 하고도 반일을 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하는 휴가제는 외출, 여행을 장려해 외식, 숙박, 유통업계의 소비에 활력을 줄 것으로 해당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고서를 작성한 장정재 연구위원은 ‘부산형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형 세일 행사 개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같은 제품을 신규로 구매할 경우 보상 판매를 제공하는 ‘중고제품 보상 판매’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