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9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부금 배부를 위한 ‘제5차 기부금협의회’를 열고 총 7억 67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협의회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를 통해 모금된 총 45억 9800만원 가운데 남은 9억 3400만원의 가용재원에 대한 5차 배부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그동안 4차에 걸쳐 배부된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은 총 36억 6400만원이다.
이번 5차 협의회에서는 보호종료 아동, 중중장애인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 총 3개(3억 6550만원)와 부산의료원, 현장 구급대원 물품 지원 등 감염 예방사업 4개(4억 120만원)에 대한 지원이 결정됐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이태원 사례에서 보듯 집단감염의 위험은 여전하므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동안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때까지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시정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을 바라는 부산시민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며 현재 특별기부금품은 61억 24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 경북지역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모금 실적을 기록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