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보안경비 업무를 담당해 온 청원경찰이 과거 수기로 작성해 오던 부산항 순찰일지가 전면 디지털화되며 수기 순찰일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항보안공사는 감천항, 북항 동명부두 등 7개 일반부두에 디지털 순찰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체크 머신과 포인트 칩이 컴퓨터와 연동돼 청원경찰이 부두의 이상 여부를 일일이 수기로 쓰지 않아도 체크 머신을 통해 포인트 칩에 접속하면 기록되는 것이다.
이에 우천 등 기상악화 시에도 순찰일지 기록이 용이해지게 됐으며 훼손과 위·변조 우려를 없애는 한편 빈틈없는 순찰로 부산항의 경비보안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안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부산항도 디지털 순찰시스템을 완비해 완벽한 경비 보안상태를 확보하게 됐다”며 “청경들이 손으로 작성하던 순찰일지는 부산항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항보안공사는 이 시스템 외에도 순찰 포인트 칩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각 관제실, 상황실에 전달해 순찰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