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오늘(27일) 고2, 중3, 초1·2, 유치원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함에 따라 부산에도 전 학교가 문을 다시 열게 됐다. 다행히 부산은 등교개학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에 등교를 시작한 부산지역 고2 학생은 총 2만 6930명이며 중3 학생은 2만 3430명, 초1, 2학년 학생은 5만 1978명, 유치원은 4만 74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문을 여는 학교 가운데 ‘과대학교’로 분류되는 곳은 초등학교 26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며 과밀학급은 초등학교 20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10개교다. 이들 학교는 격일, 격주제, 분반 수업 등으로 학사운영을 할 예정이다.
만일 격일, 격주제 학사일정으로 인해 긴급돌봄이 필요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긴급돌봄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대비해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고3 등교수업에 앞서 학사운영, 교육과정, 보건교육, 예산지원, 교원복무 총 5개 영역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군분투 중인 각급 학교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사업 등 올해 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필수 사업 외에는 전부 폐지 또는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과 부산시 및 산하 공공기관들은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이는 소속 기관의 절반 정도 되는 직원들이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코로나19 접촉 감염 위험 예방과 함께 등교 시간대 교통대란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