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5.28 09:43:34
부산시가 어려운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기부와 연계한 ‘착한 소비 확산 운동’에 나선다.
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착한 소비 착한 나눔을 위한 민-관 공동결의대회 및 기부품 전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착한 소비 착한 나눔 운동은 재난지원금 등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을 적극 소비해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고 지역 업체에서 구매한 상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소비자와 생산자, 더 나아가 취약계층이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즉, 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할 경우 지역소비 효과가 떨어지는 역효과가 발생하므로 되려 적극적으로 소비 후 구매한 물품을 취약계층에 나눈다는 것이다.
이번 민-관 공동결의문에는 ▲선결제, 선지급 등 착한 공무원 운동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착한 기업인 운동 ▲지역상품, 전통시장 이용 등 착한 소비자 운동 ▲착한 가격, 서비스 제공의 착한 사장님 운동 등과 이러한 확산을 위한 지역 경제주체 및 언론기관의 역할이 포함됐다.
공동결의와 함께 진행되는 기부 물품 전달식은 지역사회 대표들이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한 선풍기, 쌀, 기저귀, 장난감, 문구세트 등 수요자 맞춤형 기부 물품을 복지시설에 전할 예정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지금과 같이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경기 활성화야말로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정부 재난지원금이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1석 2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민과 관이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