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여직원 성추행으로 인해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8일 오거돈 전 시장 수사전담팀이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개월 동안 오 전 시장의 고발사건과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당사자와 피해자,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해 관련 혐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고 강제추행사건 외 추가 사건 등에 대해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더는 지체할 수 없다 판단했다”며 “사건이 지연될수록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등도 우려돼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 외 또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전담팀에서 혐의 입증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덧붙여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정치적 고려 등 아직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뉴스는 자제해달라”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