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6.10 10:08:59
부산시 금정구 소재 부산침례병원의 파산으로 의료공백이 우려됐던 동부산권 지역에 공공의료기관 확충을 위한 밑그림이 공개됐다.
부산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방안, 민간투자 적격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통해 감염병,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약 11개월에 걸쳐 공공병원 전환·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산시 신제호 복지건강국장, 백종헌 국회의원 보좌진 4명, 박민성 부산시의원,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 합동 TF 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지선 미래의료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연구에서 총사업비 2594억원 규모에 446개 병상의 종합병원 규모로 기존 침례병원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초기에는 진료과 중심으로 클리닉 형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지역 특성, 요구에 따라 전문 치료 인프라를 구축해 전문 진료센터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직은 2실, 2처, 4부, 16팀에 진료과목은 20개로 운영인력은 개원 초기 360명에서 향후 5년까지 480명으로 확대할 것을 추산했다. 비용편익분석에 따른 경제성(B/C)은 1.1 이상 확보했으며 민간투자에도 적격성이 있다고 진흥원은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의료원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 보험자 병원 설립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으로 공공병원 확충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