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운노동조합(항운노조)이 오는 3일부터 감천항 1~3부두 운영을 정상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냉동운반선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으로 인해 지난달 22일부터 감천항 1~3부두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 감천항 하역 재개 일정이 나온 가운데 부산해수청, BPA, 항운노조, 검역소,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하역 재개를 위해 최근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협의를 마쳤다.
해당 대책은 ▲선원·하역 근로자 유증상 여부 사전점검 ▲하역 현장 방역수칙 마련 ▲항운노조원 방역 교육 ▲선원 상륙 제한 ▲확진자 발생 시 매뉴얼 등에 대한 것이다.
작업 인력은 감천항 냉동화물부두 항운노조원 340여명 가운데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220여명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또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 접촉한 항만 근무자들의 2주간 격리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3일, 부산시에서 재검사를 시행한 뒤 추가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천항 운영 중단에 따른 항운노조원 수입 감소 등을 고려해 격리자에 대한 정부 생활지원비 외 생필품 등 추가 지원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