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07 16:02:34
부산시 기장군은 7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오규석 기장군수가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해 정부에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계획서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이 시작됐다. 그러나 정작 해체계획서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이 빠져 기장군에서는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을 결정한 뒤 해체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 방출로 인한 주민 보호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나 사용 기술 등이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다며 기장군은 문제 제기에 나섰다.
이날 1인 시위에서 오규석 군수는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안전한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로부터 주민을 보호할 계획을 수립 후 고리1호기 해체가 추진돼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나아가 오 군수는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할 방안도 적극 도출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기장군과 오 군수는 향후 이러한 요구사항을 담은 입장문을 국회, 산업자원통상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고리본부, 인접 지자체에 방문해 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