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08 11:02:08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지난해 6월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 후 1년 동안 총 549억원의 보증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신보의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보증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고 재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신보를 이용하는 기업 중 총여신 10억원~100억원 이하인 제조업, 혁신형 중소기업, 고용창출기업 중 2년 연속 영업 손실 발생, 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 등인 기업이다.
신보는 프로그램 도입 이후 1년 동안 총 88개 기업을 선정해 226억원의 신규보증과 323억원의 기존보증 전액 만기 연장, 보증료 우대, 경영 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에는 중소기업 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신보와 중소기업 은행이 지원한 합산 채권액이 총대출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에 신규대출, 기존대출 금리 최대 2%p 인하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주로 채권행사를 유예하는 기존 워크아웃 제도와 달리 밸류업 프로그램은 신규보증, 채무조정 등을 통해 부실을 예방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사전 재도약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더 많은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 은행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