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센터의 ‘영화 스타트업 배급 판로 지원 사업’ 선정작인 장편영화 ‘여름날(오정석 감독)’이 내달 개봉을 확정지었다고 9일 발표했다.
‘오전필름’에서 제작한 영화 여름날은 의지할 곳 없는 시대의 이방인, 유배당한 청춘을 포커스로 한 작품이다. 줄거리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거제도에 내려온 주인공 ‘승희’의 낯설지만 일상적인 여름을 기록한 ‘청춘 유배 드라마’다.
‘유배’라는 독특한 감성으로 계절, 공간, 인물, 감정을 엮어낸 여름날은 조선 왕 유배지인 ‘폐왕성’ ‘낚시’ 등 거제도의 공간과 소재를 살려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청춘의 시간을 그렸다.
오정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번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BIFF,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한국경쟁,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창섹션, 제24회 인디포럼 폐막작으로 초청된 바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올해 영화 스타트업 배급 판로 지원사업 선정작인 ‘여름날’이 개봉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립, 예술영화에 우리 센터가 더 힘이 될 수 있도록 관련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