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시민감사관 운영 우수기관에 선정돼 13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열리는 ‘2020 청렴시민감사관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민-관이 협력해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시민감사관을 현장에 투입하고 감사에 따른 시민감사관의 제도개선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등 노력의 결과다.

이날 발표는 시교육청 이현만 시민감사관이 기관 대표로 참석해 ‘스쿨 미투 발생에 따른 감사 참여와 재발 방지 위한 제도개선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현만 시민감사관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부산지역 스쿨 미투 사건 당시 성 관련 전문성을 지닌 시민감사관 2명과 감사에 적극 참여해 활동한 사례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감사관들은 스쿨 미투 재발을 막고 근본적 학교문화 변화를 위한 ‘7가지 제도개선안’을 담은 10장 분량의 제언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특히 ‘스쿨 미투 전담 인력 충원’ 제언으로 성 인권 시민조사관 13명을 운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시교육청 이일권 감사관은 “이러한 성과는 시민감사관이 부산교육의 주체로 적극 앞장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감사관이 교육 현장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