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이 동해, 독도 등 우리나라 해양 지명이 포함된 해류모식도의 영문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류모식도는 복잡한 바닷물의 흐름을 간단하고 쉽게 표현한 지도로 동해 바닷물이 어디서 흘러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동해를 비롯한 주변 해역의 해류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학계, 연구기관 등과 함께 해류모식도를 제작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제 전문서적에 해류모식도 제작 방법과 과정을 수록해 해류모식도 제작에 대한 국제적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양학자의 자문을 거쳐 해류모식도의 영문 홍보물을 제작해 해외에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영문 홍보물에는 자세한 해류모식도와 함께 한반도 주변의 주요 해류 명칭과 특징을 소개하고 해류모식도 활용 분야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담았다.
해당 영문 홍보물은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은 물론 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사이버 한국 외교사절단), 독도연구소 등 민간단체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해류모식도 영문 홍보물은 교육 효과와 함께 동해, 독도 등 국내 해양지명을 국제사회에 자연스레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영문본을 통해 해류모식도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 알려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 국·영문 해류모식도는 해양조사원 해양과학조사연구실에 전화 또는 관계자 이메일로 문의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또 향후 홈페이지에도 해류모식도를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