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인 내달 17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관내 일반고 1~2학년을 대상으로 부산지역 고교 5곳과 대학 9곳에서 ‘고교 서머스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머스쿨은 1차 심사를 통해 과학, 법의학, 외국어, 체육, 예술, 수학, 공학, 사회 등 다양한 영역의 55개 강좌를 선정한 뒤 학생의 신청을 받아 최종 개설 운영하게 된다.
대학교수와 고교교사로 구성된 50여명의 강좌별 운영자들은 오는 24일까지 신청 학생의 자기소개서 심사를 거쳐 수강생을 선정해 서머스쿨 기간에 15~24시간의 체험 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강좌별 참가 인원수를 최소화해 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수강신청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서머스쿨은 오는 2022년부터 도입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와 협력해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학생의 서머스쿨 이수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재돼 진로 활동을 증빙하는 자료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부터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체험과 탐구, 실험·실습, 토의·토론, 논술, 예체능,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해 서머·윈터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