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7.17 10:44:26
부산시가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해 대표적 취약계층인 노인층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시는 재해구호기금 4500만원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후원금 2000만원을 재원으로 부산 전역에 거주하는 취약 어르신 2176명에 선풍기와 여름 내의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중앙독거노인종합센터가 전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혹서기 어르신 2만여명을 대상으로 냉방용품 수요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선풍기와 여름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부산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구·군 홀로어르신 보호사업 수행인력 1904명을 통해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나 사용할 수 없는 어르신 1638명에 선풍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여름 의류가 필요하다 응답한 538명에 여름 내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시 이선아 노인복지과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추가 확산 우려와 함께 극심한 무더위까지 예고돼 있어 어느 때보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의 건강이 염려되는 시정”이라며 “이번 물품 지원으로 어르신들께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