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당시 황조롱이 모습. (사진=울산시설공단 제공)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황조롱이 6마리를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오는 31일 동구 대왕암 공원 대왕별아이누리 일대와 북구 무룡산 일대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홍보단이 참여한다. 방생할 황조롱이들은 지난 5~6월에 둥지에서 떨어져 미아가 된 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구조됐으며, 비행연습 및 먹이사냥 등 자연적응 훈련 과정을 거쳐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황조롱이는 도시의 건물이나 산지에서 번식하는 텃새로, 소형 조류, 설치류, 곤충류 등을 먹이로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관찰이 가능하다.

공단 박순환 이사장은 “이번 황조롱이 방생 행사가 천연기념물에 대한 울산 시민의 관심을 한층 더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140종 2,27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7월 기준 황조롱이 15마리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 80여 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