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06 10:28:02
부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서 공모한 ‘2020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에 ‘서동 의류제조 소공인 지원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소공인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은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노동집약도가 큰 제조산업 집적지구 소공인의 조직화, 협업화를 활성화하고자 중기부가 소공인 공동인프라를 조성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최종 선정으로 시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15억을 포함한 총 29억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층 규모의 서동 의류제조 소공인 지원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스마트 시범공장 및 공용장비실 운영 ▲특수 첨단장비 활용한 신기술 교육 ▲시제품 제작 지원 ▲마케터 연계한 공동판매·판로개척 지원 ▲플리마켓 ▲봉제인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금정구 서동, 금사동 소재 의류제조업체 밀집지역은 금사공단이 있는 준공업지역으로 세정, 파크랜드 등 인근 의류제조 완제품 기업의 외주제작과 4대 브랜드 교복 물량의 70%를 생산하는 곳이다. 그러나 열악한 작업환경,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력 부족,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에 따른 일감 감소 등으로 성장이 위축돼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업계의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봉제산업이 도심 제조업으로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구축 기반이 마련됐다”며 “생산성 향상, 일감 확대, 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시장 창출 등으로 서동 지역이 국내 유일의 소품종 대량봉제가 가능한 세계 봉제 클러스터로 발전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