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08 21:02:51
부산지방경찰청이 지난 7일 오후 진정무 신임 청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취임식에 앞서 진 청장은 순국·순직경찰관에 대한 참배를 진행했다.
이날 신임 청장 취임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간소화해 치러졌으며 행사에는 직장협의회 및 국가공무원노조 대표, 현장 경찰관 등 57명이 참석했다.
진 청장은 취임사를 발표하며 “지금은 코로나19 국난으로 많은 시민이 힘들어하는 어려운 시기다.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등 경찰개혁 완성을 위해 국민에 믿음을 주고 지지를 얻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수사구조 개혁으로 높아진 경찰의 위상에 걸맞게 더욱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청장은 ▲치안 안전망 구축 ▲공정하고 책임감 있는 법 집행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 ▲재해·재난 대응 역량 강화 ▲함께하는 협력 치안 구현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조직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최근 부산의 지하차도에서 갑작스런 폭우에 침수돼 시민 3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재해·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또 부산지역 항만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집단감염과 해수욕장 등지에 피서객 방문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진정무 신임 부산지방경찰청장은 경남 밀양고등학교와 경찰대학 4기로 졸업해 경찰에 입문한 인물이다. 이후 진 청장은 부산청 보안과장을 시작으로 토론토 총영사관 주재관, 서울 용산경찰서장,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