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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노조 “경영본부장 연임, 적폐 인사… 결사반대”

부산지하철노조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 적폐 인사 연임 시도 중단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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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8.12 10:51:59

12일 오전 10시 부산지하철 부산시청역에서 부산지하철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통공사에 현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12일 오전 10시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의 재연임을 결사반대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부산교통공사 박영태 경영본부장이 내달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5년째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며 “박 본부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재창조 프로젝트란 명목으로 정원 4000명 가운데 10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만들어 지난 2016년 직원 840명을 직위 해제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사상 초유의 본부장 보직 변경으로 공사를 사유화하며 인사를 농단해왔고 급기야 지난 부산시 정기종합감사에서는 승진심사 부정으로 ‘기관 경고’를 받은 인사 담당 이사”라고 꼬집으며 “부산시와 시의회는 이번 부산교통공사 승진심사 비리 문제에 눈 감지 말고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감독하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 정기 종합감사에서 부산교통공사는 기관 경고를 받았다. 이는 4급 이상 승진임용심사에서 승진할 사람을 이미 결정한 것처럼 동그라미 표기를 하고 그대로 인사위원회에서 인사를 결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하철노조는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강조되는 것이 청렴이다. 승진 비리 또한 청렴을 생명처럼 여길 공기업에서 특히 엄단하고 척결해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며 “이미 예정된 승진 결과에 인사위 위원들이 거수기 노릇만 한다면 그런 승진심사를 누가 과연 공정하다 하겠는가. 더욱이 이미 예정된 승진 결과 자체를 누가 무슨 기준으로 만들어 인사위원들에 제공했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 산하 공기업에서 ‘황표정사’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고 있는데 그 감시와 감독을 해야 할 시와 시의회는 그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비리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인사위원장을 맡은 경영본부장에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그런데 책임을 묻는 것은 고사하고 해당 경영본부장을 5년째 연임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은 시와 시의회가 청렴과 공정 문제에 얼마나 무감각하고 무관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앞서 지난 3일 공사에 임원추천위 소집으로 경영본부장 공모를 촉구했으나 이종국 공사 사장과 추천위에서 답이 없자 오늘(12일)부터 17일까지 전 직원 의견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늘부터 시청과 공사 본사 앞에서 대시민 선전전을 시작해 공사에 추천위를 조속 소집 후 새로운 경영본부장을 뽑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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