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어제(11일) 자까지 부산 소재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성인반(학력인정)에서 집단 확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해당 학교 등에 긴급 조치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지난 9일 오전 부산 174번 환자가 사하구보건소로부터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0일 해당 학교 같은반 학생 33명과 교사 5명에 대한 검사결과, 학생 5명(179~183번)이 추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아가 이들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의 손녀인 경성전자고 1학년 학생 1명(187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어제 오후에는 179번 환자의 배우자(188번)도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학력인정 부경보건고 병설중의 확진자 6명 모두 성인 야간반으로 60~70대의 고령이다. 병설중 성인반 재학생 173명은 학교 별관에서 등교와 원격으로 분반해 수업해오고 있었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이에 시교육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날 해당 학교 성인반에 대해 방학 전인 오는 14일까지 전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즉시 교내 방역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또 이들 확진자 가족 가운데 손자와 손녀가 다니는 A초, B초, C중, 경성전자고 4개교에도 즉각 방역을 시행했으며 확진자가 나온 경성전자고에는 지난 11일부터 원격으로 전환토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추가 조치사항으로 손자 손녀들이 다닌 사하구와 해운대구 지역 6개 학원에 대해 휴원을 권고했다”며 “또 187번 환자가 다니는 경성전자고에 대해서도 학생과 교직원의 전수검사 시행을 보건당국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