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14일 하루 동안 부산의 모든 학교 수업과 방학식을 원격으로 전환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전국 단위 모집 학교로 기숙사를 운영하는 부산기계공고의 특수성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학생 및 교직원 안전을 위해 시 보건당국과 교육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부산기계공고는 지난 12일 A모(부산 189번)군에 이어 13일 같은 반 B모(부산 191번)군 및 A군·B군과 같은 학년인 C모(193)군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기계공고는 지난 13일 원격 방학식을 갖고 여름방학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기숙사 생활을 해 온 학생 등 대부분은 현재 귀가한 상태다. 학생과 교직원 대부분인 98%는 부산·경남 출신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은 부산기계공고 코로나19 전수 검사와 함께 학교 측에 “매일 전 학생이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시행하고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담임교사는 학생 개개인에 문진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연휴와 방학에 학생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독려했다. 또 학원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관할 지자체와 합동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학생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를 위해 유·초등 긴급 돌봄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