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첫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들 2명은 모두 해운대구 소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이에 부산 기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조치를 시행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에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16일 오전 기장군 실·국·과장 및 5개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대응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 군수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기장에 외부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에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 매뉴얼을 적용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장군은 오늘(18일)부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좌광천 야구장, 월드컵빌리지, 철마체육시설 등 실외체육시설과 기장도서관, 정관도서관 등 7개 공공도서관을 전면 임시휴관한다.
이와 함께 기장군이 주최, 주관하는 모든 모임과 행사, 교육 등 집합 행사도 일절 중단된다. 이장회의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시행하며 주간업무보고도 2m 거리두기를 유지해 차성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종교시설과 PC방, 음식점, 해수욕장, 기장시장, 5일 장터 등 고위험 시설과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행정조치도 강화된다.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기간제 근로자 등을 적극 활용해 강도 높게 현장 지도와 점검을 시행 후 방역도 집중 시행한다는 조치다.
한편 기장군에 따르면 첫 지역발생 확진자 2명 학생들은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기계공고 교내 창조관에서 시행한 ‘공감기술 캠프’에 참여해 189번 환자(부경보건고 병설중 가족 접촉)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