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성인용 마스크 200만장과 아동용 마스크 30만장 및 손 소독제 10만병을 확보해 내달부터 지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날 오규석 군수는 내부 회의에서 “세계가 코로나19와 힘겨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백신이 없는 지금으로선 유일한 무기가 마스크와 손 소독제뿐”이라며 “우리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 코로나19 감염병이란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중앙정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한발 앞서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내달부터 갓 태어난 0세부터 모든 군민에 순차적으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긴급 무상 배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스크는 전 군민에 1인당 10매씩 지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장군은 손 소독제도 전 세대를 대상으로 1개 세대당 1병씩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추가로 특수직 종사자와 관내 모든 자영업체에도 내달부터 손 소독제가 지원된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 2월 26일부터 전 군민에 마스크 35만매를 1차 무상배포했으며 3월 3일에는 전 군민에 35만매를 2차 무상배포했다. 이어 그달 22일에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35만매를 3차 무상배포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지역 확산세가 나타남에 따라 4차 무상배포를 시행한다.
특히 기장군 감염병방역단에서는 평일은 물론 토, 일, 공휴일도 오전 4시 30분부터 기장시장 등 기장 전역에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