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8호 태풍 ‘바비’가 내일(26일)경 45m/s의 강풍을 동반해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늘(25일)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먼저 BPA는 ‘풍수해 재난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항만시설과 화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지난 24일 부산항 선박 대피협의회가 열려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과 부선은 오늘 정오까지 피항을 마치고 터미널에 접안한 선박은 자정까지 피항토록 조치했다.
이에 BPA는 부산항 각 부두와 공사현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또 터미널 운영사를 비롯해 항만 내 계류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호우, 풍랑 피해에 대한 안전조치를 당부하고 관련 업·단체 등에도 안전관리를 재차 당부했다.
특히 감천항 등에 정박 중인 자력 이동 불가(Dead Ship) 선박에 대해선 지난 22일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선박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BPA 서정태 재난안전실장은 “선사, 운영사,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부산항의 항만시설과 선박, 화물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