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26 15:45:06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울산상공회의소, 경남상공회의소가 26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취소와 그 대안으로 가덕신공항을 건설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상의에 따르면 이번 공동성명은 부울경 상의가 지난달 22일 부울경 신공항 조속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음에도 검증결과 발표가 늦어져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선정돼야 함을 명확히 하고자 함이다.
공동성명에서 부울경 상의는 당초 예상과 달리 국토부의 수정안 제출 등으로 최종검증 단계에서 시간이 지체된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검증발표 시 대체입지 검토와 발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 소음,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때문에 그동안 분야별 전문가의 철저한 검증으로 부울경이 마련한 가덕신공항 개선안은 현실적으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김해공항은 도심공항으로 지닌 구조적, 태생적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24시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첨단화, IT,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 유치와 대규모 항공화물 특화단지 조성 등 기업 육성 터전 마련과 환적화물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여러모로 부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와 언론 취재를 통해 밝혀진 상황에서 결과 발표가 지체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전하며 “동남권 백년대계를 위한 관문공항 건설의 골든타임을 결코 놓칠 수 없다. 김해공항 확장안 폐기 이후 불필요한 입지선정 절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총리실의 최종 검증결과 발표 시 부울경이 함께 제시한 가덕신공항 개선안에 대한 검토결과도 함께 발표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