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8.31 18:19:46
부산 기장군은 31일 오후 1시 30분 오규석 군수가 울주군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새울본부)를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규석 군수는 이선호 울주군수와 함께 한상길 새울원전본부장을 만나 지난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의 송전선로 침수 사건에 대한 사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지난달 23일 부산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당시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외부로 송전하는 설비 일부인 스위치야드 관리동과 송전선(GIB) 터널이 침수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럼에도 새울본부 측은 신고리 3·4호기가 소재한 울주군과 인접 지자체인 기장군에 사건 발생과 사건 내용에 대해 일체의 통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오규석 군수는 전했다.
이날 항의 방문한 오규석 군수는 새울본부에 “원전에 대한 모든 사건과 사고에 대해선 경중을 따지지 말고 즉각 우리 군에 통보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며 “또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상길 새울원전본부장은 “앞으로는 원전 소재 지자체인 기장군과 울주군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관련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