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022년 3월 1일 강서구 소재 가락중학교를 낙동중학교로 통합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통합은 강서구 가락동과 강동동 지역의 학령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학습권 보장과 교육 여건 개선, 교육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이 집계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가락중 학생 수는 지난 2005년 113명에서 현재 31명으로 15년 만에 73%가량 급감했다. 더욱이 올해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이 2, 3학년 각 한 반씩 2학급에 불과하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교 관계자 협의와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쳐 학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0~11일 이틀간 진행한 학부모 설문조사에는 응답률 100%에 통합 찬성률 77.4%를 받아 최종 학교 통합이 결정됐다.
시교육청은 통합 이후 가락중 학생들에 현장체험학습, 방과 후 교육 활동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가락중 부지는 교육 관련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현수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가락중과 낙동중의 학교 통합으로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 여건 속에서 알차게 교육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통합 추진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 대표와 협의해온 지원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