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9.04 16:12:39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가 올여름 휴가철 부산 방문객을 이동통신(SKT)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휴가철 부산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수도권 방문객이 늘어났으며 기장 치유의 숲 및 송도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관광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변화한 여름 휴가철 부산 방문 추이와 목적지 분석을 위해 시행됐다. 조사 기간은 최대 성수기인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며 집계기준은 부산시민을 제외한 이들의 행정동 단위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올여름 성수기에 부산을 방문한 총방문객 수는 일평균 8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3%(2000명) 증가했으며 최대 방문일은 지난달 1일 107만명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일평균 25만명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3% 상승했다.
주요 관광지가 소재한 행정동별 방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곳은 ▲암남동(송도해수욕장) 119.4% ▲기장읍(용궁사 등) 50.0% ▲부전 1동(부산시민공원) 46.3% 등이다.
반면 방문객이 크게 감소한 지역은 ▲감천 2동(감천문화마을) -64.4% ▲남포동(자갈치시장) -37.8% ▲부전 2동(서면) -9.1%다. 이는 사람이 밀집하는 지역과 좁은 지역보다 사람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야외 관광지 방문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공사가 발표한 언택트 관광지 10선 방문지 가운데서는 기장 치유의 숲이 67.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도심 속 언택트 관광지인 황령산은 –19.5%, 평화공원은 –17.9%로 되려 방문객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