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사진=박재호 의원실 제공)

지난 6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부산 남구을 국회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인동영상을 올려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7일 성명을 내고 박재호 의원에 SNS 음란물 게시 논란에 대해 반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계정의 동영상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약 10분 뒤에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국회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성인동영상을 올린 추태는 ‘언어도단(言語道斷, 말문이 막힘)의 수준”이라며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는커녕 그 잘못을 비서가 실수로 잘못 올린 것으로 덮어씌웠다. 비겁하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서는 국정 업무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업무지원을 해주는 사람이지 국회의원의 비행을 책임져 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성인동영상 탑재란 부끄러운 추태와 비겁한 변명까지 모두 깊은 반성이 필요해 보이는 박 의원의 의정활동”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이준호 부대변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성 문제에 대해 깊은 걱정과 유감을 표한다”며 “이에 박 의원의 진심 어린 반성을 촉구하는바”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앞으로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고 성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저희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