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오 무렵 오규석 기장군수가 태풍 피해를 본 기장읍 죽성리 현장에 나가 피해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오규석 기장군수가 중앙정부에 제10호 태풍 하이선과 해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기장읍 해안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지난 8일 오규석 군수는 사회적 재난뿐 아니라 자연재해도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대상에 포함해 태풍 피해 지역의 생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장군에 따르면 현재 자연재난에 대해 기초지자체에서 일반 주택에 한해 주택 침수 200만원, 주택 반파 800만원, 주택 전파 16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횟집 등 자영업자는 기초지자체에서 지원이 불가하며 대신 부산시 재해구호기금으로 2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오규석 군수는 “자연재해는 피해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든지 피해금액이 42억원이 넘어야만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해금액이 42억원 미만이면 기댈 곳은 시비 지원뿐인데 현재 광역지자체도 재정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기초지자체의 재정도 바닥이 나 태풍 복구 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회적 재난뿐 아니라 자연재해도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대상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