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9.11 21:18:56
부산의 대표 관문 가운데 하나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신형 플랩게이트’가 설치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는 캐리어 등 큰 짐을 소지한 승객의 개찰구 회전문 부딪힘 등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형 슬림형 플랩게이트’ 8대를 부산역에 최초로 설치하고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슬림형 플랩게이트는 기존 회전문 게이트 폭의 절반 크기로 외관이 날씬해 좁은 공간에 많은 게이트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승객 통과 폭이 600㎜로 구형 500㎜에 비해 더 넓어져 승객이 수화물을 들고 개찰구를 통과할 때 편리하다.
특히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분당 통과 인원이 48명으로 계산돼 구형에 비해 승객 통과속도가 60%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여 승객 통과 혼잡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앞으로 부산 국제관광도시 집중 육성사업과 연계해 환승역 등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역사를 우선적으로 위 플랩게이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도시철도가 개통 35년이 지나며 시설물 노후화로 도시철도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불편한 부분을 지속해서 점검해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