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9.23 09:11:46
부산시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대학 내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22일 오후 4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지역 대학 총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어제(21일) 지역 소재 22개 대학 교무처장들과 진행한 실무회의의 논의 내용을 다시금 조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시는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시점에 동아대 학생의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대학의 일부 대면 수업에 대한 시민의 우려가 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이에 부산지역 각 대학은 원칙적으로 전 교과목에 대해 내달 11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도록 뜻을 모았다. 실험, 실습, 실기 수업 또한 비대면으로 전환하며 불가피한 경우에만 학교 재량으로 분반, 시차수업 등으로 대면 수업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대학은 동아리방 폐쇄 등으로 교내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교외 밀집도가 큰 식당과 같은 장소 이용 자제를 위한 공지를 띄우고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또 시는 학교 인근 식당, 카페, 주점 등에 대해 QR코드 출입명부 작성, 기본 방역수칙 준수 사항 점검 강화와 방역수칙 내용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각 대학은 학생이 기숙사, 학교식당, 도서관 등 시설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 되도록 학생의 방역수칙 안내 자료를 제작해 배포를 지원하는 등 예방 활동에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