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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업 열기 주춤… 신설법인 6월 고점 이후 지속 하락

제조업 창업, 전년동월대비 12.5% 감소해… 반면 유통업은 전년동월대비 30.7%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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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10.07 15:24:53

최근 1년간 부산지역 신설법인 추이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코로나19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하던 부산지역의 신설법인 수가 지난 7월과 8월 큰 폭으로 줄어들며 지역 창업 시장이 주춤한 모양세를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2020년도 8월 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자료’를 7일 발표하고 지난 8월 한 달 동안 신설법인의 수는 440개체로 전월대비 12.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신설법인 수는 앞서 지난 6월 681개체를 기록하며 월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8월 신설법인 수가 6월에 비해 241개체 줄어 35% 정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유통업이 132개체(3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 88개체(20.0%), 부동산·장비 임대업 66개체(15.0%), 건설업 57개체(13.0%), 제조업 49개체(11.1%), 정보통신업 12개체(2.7%), 수산업 1개체(0.2%), 기타 20개체(4.5%) 순이다.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유통업은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31개체(30.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최근 비대면 거래 수요와 관련 플랫폼의 증가로 전자상거래 기반 유통법인이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동월에 비해 7개체(12.5%) 감소하며 현재 불안정한 제조업황이 창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신설법인 수는 올 초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월평균 500개체를 훌쩍 넘기며 홀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 3월과 6월에는 각각 602개체, 681개체의 법인이 신설되며 사상 처음 월 600개체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자료를 발표한 부산상의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법인의 부동산 매입과 투자에 대한 정부 규제와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그 근거를 설명했다.

특히 8월 중 신설법인 현황에서 부동산·장비 임대업이 66개체로 전년동월에 기록한 89개체에 비해 23개체(25.8%) 줄어들었다. 이 또한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7월과 8월 들어 부동산 법인 신설 추세가 확 줄어든 것이라고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비록 부동산 법인의 창업 감소가 눈에 띄게 줄긴 했지만 제조업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그간 선전하던 지역 창업 시장이 2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고 짚으며 “과감한 엔젤펀딩으로 타 지역보다 창업 시장 문턱을 대폭 낮춰 구직을 위해 수도권으로 가는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장기적으로 역외 창업희망자까지 수용하기 위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신설법인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증가·감소 업종 비교 (자료제공=부산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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