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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부산 상륙한 KT&G 상상마당…영토 확장 이유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 잇는 가교 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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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0.10.12 09:41:16

(왼쪽부터) 상상마당 홍대·논산·춘천·부산 전경. (사진=KT&G)

 

KT&G가 지난달 4일 부산 서면에 ‘KT&G 상상마당’을 개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상상마당 홍대’를 시작으로 논산(2011년), 춘천(2014년), 대치(2017년)에 이은 다섯 번째 복합문화예술공간 설립이다. 이처럼 KT&G가 곳곳에 상상마당을 설립하며 영토 확장에 나선 이유는 뭘까. (CNB=전제형 기자)

 


방방곡곡 ‘상상마당’…각각의 특징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KT&G 상상마당은 각각의 공간별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상상마당 홍대는 대중문화와 비주류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를 공유해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이다. 현재 인디 뮤지션 발굴·육성, 시각예술작가 창작활동 후원, 독립영화 배급 지원 등 비주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상마당 논산은 창의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을 제공하는 교외형 문화예술 체험공간이다.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캠핑 전용공간으로 꾸민 ‘아트 캠핑 빌리지’와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아팅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상상마당 춘천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닌 아트센터와 특별한 숙박공간을 결합한 ‘ART + STAY’ 형태의 자연 속 문화공간이다. 현재 춘천어린이회관과 강원도 체육회관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상상마당 대치는 국내 공연계 대표작과 새로운 시도의 창작극을 소개해 국내 창작극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전문 공연장에 다목적 문화예술공간 ‘대치 갤러리’가 결합된 문화예술 공간이다. KT&G 서울 사옥에 자리잡고 있으며 1층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대치 갤러리’, 3층에는 공연장인 ‘대치아트홀’이 들어섰다.

상상마당 부산은 지상 13층, 지하 5층 공간의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향후 지역 청년들의 문화·예술·창업·취미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1층부터 5층까지는 ‘PLAY’를 주제로 하는 카페, 디자인매장, 공연장, 갤러리 등이 배치됐다. 5층 일부와 6층에는 ‘CO-WORK’를 콘셉트로 하는 1인 미디어 활동가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청년 창업지원 공간이 마련됐다. 7층부터 13층까지는 ‘REFRESH’ 공간으로 숙박시설, CGV 영화관(2021년 4월 입점 예정), 루프탑 등이 조성됐다.

 

(왼쪽 상단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2019 상상실현페스티벌’(논산), ‘2016 대단한 단편영화제’(홍대), ‘2017 밴드디스커버리’(홍대), ‘2019 SKOPF 전시회’(홍대). (사진=KT&G)

영토확장 이유는 ‘지역문화 활성화’



이처럼 KT&G가 곳곳에 상상마당을 설립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일군 성과를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상상마당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먼저 공연 분야에서는 2007년부터 신인 밴드를 발굴하는 등 각종 뮤지션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데뷔 이후 어렵게 창작활동 중인 뮤지션까지 대상을 넓혀 이들의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화 분야에서는 상상마당 홍대에서 독립영화 전용관을 운영하며 국내외 저예산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국내 유수의 단편 영화를 발굴 및 지원하는 단편영화제를 개최해 국내 독립영화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12년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 ‘KT&G 상상마당 상상메이킹’을 통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3개 부문 수상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또 독립영화 중 최단 기간 1만 관객 돌파라는 업적을 세웠다.

2017년 상상마당이 배급을 맡은 ‘악녀’는 칸 국제영화제 초정을 비롯,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액션 시네마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김보람 감독의 ‘피의 연대기’가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각종 시상식 석권 및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 기준 KT&G 상상마당의 누적 단편영화 수는 26편이며 관람객 18만5477명을 기록 중이다.

사진 분야에서는 2008년부터 사진작가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SKOPF’를 운영하며 국내 젊은 사진작가 대상 멘토링·개인전 개최·작품집 발건·홍보 프로모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2018년 지원 대상에 선정된 김승구 작가는 SKOPF 프로그램을 통해 ‘2019 휴스턴 사진 비엔날레’ ‘도쿄 국제사진전’ 등에 작품을 출품했다. 2019년 기준 누적 지원 작가 수는 42명에 이른다.

전시 분야에서는 ‘20세기 거장 시리즈’ 기획전을 개최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작가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2014년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 ‘그가 사랑한 순간들’을 시작으로 2015년 레이먼 사비냑 원화전 ‘캔버스 위에 찰리 채플린’, 2016년 장 자끄 상뻬 원화전 ‘파리에서 뉴욕까지’, 1027년 자끄 앙리 라띠그 사진전 ‘라 벨 프랑스’ 2018년 퀀틴 블레이크 원화전 ‘스위트 팩토리’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 상상마당 홍대, 춘천, 논산에서 개최된 노만 파킨슨 사진전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총 300여일동안 릴레이로 진행됐으며, 약 3만80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2019년 기준 20세기 거장 시리즈의 누적 진행 전시 수는 6회이며 총 관람객 수는 22만2368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KT&G가 곳곳에 상상마당을 짓는 동력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상상 영토’ 확장의 이유는 지역사회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을 잇는 가교를 더 많이 놓기 위해서다. KT&G 관계자는 CNB에 “‘KT&G 상상마당’의 중장기적 목표는 전국에 상상마당을 확대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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