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05 16:07:40
부산시가 부산대개조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오늘(5일)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북항 홍보관 내 회의실에서 ‘북항 2단계 지역에 어떤 경제 기능을 유치할 것인가’에 대해 경제 전문가 토론회를 주최했다.
시는 수변 여가 공간 개발이 중요한 가치였던 북항 1단계 사업과는 달리 2단계는 중추 관리기능 확충으로 국제 비즈니스 도시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곧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또한 이전 1단계 난개발 논란 또한 우수한 기업 유치 없이 변칙적으로 주거지화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중앙대 마강래 교수는 “부산항 북항은 부산 도심지이자 부·울·경 동남 경제권의 중심지로서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과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북항 재개발 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설계하고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지역 특화 산업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동의대 윤태환 교수는 “부산 복합리조트 조성을 통해 동남권 관광의 앵커시설로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2단계 지역의 해수면을 적극 활용하는 등 부산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더해 임복순 ㈔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장은 “북항을 동북아 다모항 크루즈 허브로 조성해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했으면 한다”며 “이를 랜드마크화해 향후 엑스포 개최 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첨단 산업과 앵커기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가 넘치고 일과 사람이 공존하는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