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09 11:38:53
박민식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18·19대, 부산 북강서갑)이 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박민식 전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Google Meet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민 및 지지자들이 접속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출마 선언을 하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그는 이날 AI(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4차 산업혁명의 콘셉트를 부산시정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전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시장 보선 출마에 대한 계획으로 “우선 서부산과 30~50세대를 집중 공략해 예비경선에 통과한 뒤 부산에 대한 일관된 진정성과 중도 및 합리적 노선을 통한 내년 대선에서의 확장성을 강조해 본선 후보로 선택받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공약 사항으로 우선 ▲부산·울산·경남 통합을 넘어 ‘국제도시 1000만 부산 시대’ 개막 ▲부산을 4차 산업 메카, 소프트웨어 산업의 천국으로 조성 ▲부산만의 차별화 관광산업 육성으로 최고의 국제해양 관광도시 등극 ▲정부와 가덕도 신공항 담판 지어 명실상부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 완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다양한 국내외 사람들이 찾는 부산을 만드는 것과 시정 전 영역에 4차 산업 컨셉의 전면 도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유망 산업 일자리가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 복합 리조트를 꼭 유치해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관광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과 가덕도 신공항을 담판 지어 공항-항만-철도를 연결할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초석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4050의 젊은 리더십으로 부산을 1000만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하며 “지난 2014년 부산시장 경선에서 석패한 뒤 지금까지 한결같이 지닌 부산에 대한 일편단심의 마음으로 추락하고 있는 부산경제를 다시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논란에 이어 자진사퇴로 치러지게 되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당에서 수많은 후보군이 거론됐으나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 전 의원이 첫 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