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09 15:26:02
오늘(9일) 재개한 제253회 부산 기장군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앞서 지난 6일에 이어 또다시 의결정족수 미달을 이유로 임시회 운영이 중단하는 파행을 겪었다.
이에 부산 기장군은 9일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오규석 기장군수가 예산안과 조례안 처리가 시급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속히 의회를 정상화해 처리해줄 것을 당부한다는 뜻을 전했다.
연이은 기장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의 정족수 미달에 따른 운영 중단으로 인해 기장군의 군정 전반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의회는 내일(10일) 재차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만일 이번 임시회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예산안을 비롯한 안건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군은 내달 초 예정된 정례회에 재상정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단 다음 정례회에서 안건이 의결돼도 실질적인 지급 시작일은 내년 1월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해져 당초 기장군이 목표한 2차 지원금의 연내 지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2차 지급은 1분 1초가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군의회 운영이 중단돼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외에도 민생에 직결하는 여러 조례안이 검토되지 못하며 표류하고 있다. 무엇보다 군민의 어려운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빠른 시일 내 군의회가 정상화해 예산안과 조례안이 처리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8명의 기장군의원 가운데 절반인 4명은 김대군 의장이 자진사퇴 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나머지 군의원은 의장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임시회 당시에도 기장군의회는 의장 사퇴 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으며 임시회를 파행하며 민생 등 관련 조례 15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번 상황에 대해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은 CNB에 “의원들 간 갈등이 잘 해결되도록 앞으로 잘 처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