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13 18:14:38
지난 10월 국내 극장 관객 수가 전월에 비해 55.0% 늘며 극장가도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보다 무려 162%나 늘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13일 ‘2020년도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 수는 총 356만명을 기록하면서 전월에 비해 162.0%(220여만명) 늘어났으며 또 한국영화 매출액은 총 324억원으로 전월대비 180.9%(209억원) 늘었다.
반면 10월 외국여행 관객 수는 전월대비 34.2%(56만명) 줄어들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국영화 매출액도 전월대비 37.0%(54억원)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영진위는 지난달 2일 개봉이 예정됐던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이 크리스마스로 연기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탓에 이달 외국영화 관객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대비 55.0%(164만명) 늘어난 463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68.8%(1022만명)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1~10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총 5449만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0.6%(1억 3112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3698만명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61.9%(5998만명)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은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인해 관객 수가 다시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추석 연휴를 계기로 관객 수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달 2일 46일만에 일일관객수 40만명을 넘겼다. 전체 극장의 총 상영 횟수도 지난 9월 22일 8885회까지 떨어졌다가 추석 연휴가 분기점이 돼 상영 횟수가 증가해 지난달 3일 1만 8223회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월간 최다 관객 동원 작품은 한 달간 총 148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담보’가 차지했다. 이어 전체 흥행 2위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삼진어묵 영어토익반’이 79만명을 동원했으며 특히 이 작품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째인 지난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월 최다 관객을 동원한 외국 영화는 ‘그린랜드’로 총 26만명을 기록해 10월 전체 흥행 순위 5위에 랭크했다. 이어 ‘테넷’이 22만명을 기록해 그린랜드에 이어 10월 전체 흥행 6위에 자리했으며 또 이 작품은 누적 관객 196만명을 기록해 올해 외국영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