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강서구의 A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린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23일 부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강서구 A초등학교에 경남 거주자인 B모 학생과 같은 반 친구인 C모 학생(부산 631번)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B군과 그의 가족은 지난 14~15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외할머니댁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B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지난 2일부터 전 학년 등교수업을 해왔으며 그는 지난 19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C군은 B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21일 부산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선별 검사를 통해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C군은 지난 20일까지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해당 초등학교에 대해 방역을 시행하고 23일 하루 동안 전 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특히 확진 학생과 같은 학년 전체와 전 학급 및 같은 층을 사용하는 다른 학년 1개반에 대해서는 내달 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B군과 C군이 다닌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를 대상으로 휴원을 권고하고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후속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A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B군과 같은 학년 5개 학급과 같은 층에 있는 다른 학년 1개 학급 학생 160여명과 방과 후 참여학생 27명, 교직원 7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다닌 학원 등 접촉자 55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상태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