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지난 12일 KT위즈 프로야구단과 ‘2021시즌 스프링캠프’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T위즈 구단은 내년도 시즌 시작인 스프링캠프를 공단에서 운영하는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의 메인 경기장을 비롯한 보조구장, 훈련 장비 등 부대시설을 사용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부산 기장군과 협력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 소외계층 및 유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숭용 KT위즈 단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스프링캠프를 진행하지 못하는 어려운 시기에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기장군도시관리공단에 감사하다”며 “기장군은 야구장과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비롯해 선수들이 훈련에 열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고루 갖춘 최적의 국내 스프링캠프 장소다. 우리는 내년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한 훈련뿐 아니라 야구팬과 함께하는 야구 클리닉 개최 등 지역 야구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하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KT가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 기간에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야구 저변 확대와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스포츠사업팀은 내년 초 전 야구장 시설을 활용하는 동계 전지훈련장 유치를 추진해 중·고등학교 엘리트 야구부 8곳 유치에 성공했다. 기장지역 내 소비를 조건으로 스프링캠프 유치가 확정된 가운데 해당 학교 야구부들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위축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