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23 19:40:23
올해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교통공사 이사회에서 당연직으로 돼 있는 부산시 재정관과 교통국장의 참석률이 낮아 시와 교통공사의 상호 소통이 미흡해 보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실에서 진행된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민정 의원(기장1, 더불어민주당)이 위와 같이 지적하며 두 인사의 참석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에서 김민정 의원은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에 “부산교통공사 이사회 회의록을 보니 상임이사 당연직으로 돼 있는 부산시 재정관과 시 교통국장이 참석을 잘 안 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공사 이사회에서 당연직으로 돼 있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분들을 이사회 당연직으로 지정한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그렇게 했다고 본다”며 “그런데 그 사람들이 참석을 안 하기 때문에 교통공사에서 중요하게 처리되는 전동차 구매와 같은 재무관리 계획 등 여러 안건이 다뤄질 때 시하고 별로 협의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공사 사업에 대해 내용을 계속 설명해야 하는데 이 바쁜 분들이 회의도 참석 않고 그 내용에 대해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겠나”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저희가 이사회를 열기 전에 논의될 내용에 대해 충분히 말씀드리고 의견을 정리해 드리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참석을 안 하셔도 충분히 교감을 이루고 있다는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자주 참석하게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의원은 “잘 독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외에도 노후 전동차 교체도 마찬가지로 시기를 놓치면 큰일 날 거라 생각하기에 부산시 재정담당관에 적극적으로 얘기해야 하지 않나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운영비도 굉장히 적자를 보고 있는데 향후 철도 계획만 세워 계속 건설만 하는 것은 답이 아니고 건설비와 운영비를 따로따로 생각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 게 먼저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국 사장은 “부산시 재정담당관실이라든지 여타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 부분은 해소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