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AI가 ‘CMMI 2.0’ 레벨 5 인증을 받은 가운데 KAI 임직원들이 이를 기념해 본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기 핵심기술인 항공전자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2.0 버전’의 최고 단계인 레벨 5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발표했다.

CMMI는 미국 국방성이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에 의뢰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SE) 분야의 개발 역량을 평가하는 국제 기준이다.

앞서 KAI는 지난 2014년, 2017년 CMMI 1.3버전의 레벨 5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KF-X(한국형 전투기) 항공전자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 CMMI 2.0 버전의 레벨 5 인증 평가를 준비해왔다.

현재 기준 CMMI 2.0 버전으로 레벨 5를 인증받은 국내 업체는 KAI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이번 CMMI 인증 심사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에 따라 비대면 심사가 이뤄졌다.

특히 올해 CMMI 버전은 1.3에서 2.0으로 업데이트되며 심사 결과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강화된 심사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는 소프트웨어 품질, 시스템 구축, 운영,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 시스템 전방을 종합 평가했다.

이번 CMMI 2.0 최고등급 인증에 따라 KAI는 향후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을 더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후 수출 등 수주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우리 KAI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다시금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셈”이라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