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30 11:16:11
부산시가 내달 3일 부산 내 총 64개교와 병원 시험장(부산의료원)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주 내용은 ▲코로나19 대응 방역관리 ▲교통 혼잡 예방 등 교통소통 대책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돕는 수송지원 대책 ▲시험 중 소음에 따른 혼란 예방 위한 소음대책 ▲의료지원 대책 ▲시험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홍보지원 대책 등이다. 아울러 시는 분야별 대책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종합상황반도 편성해 운영한다.
먼저 코로나19 대응 방역관리 대책으로 시는 현재 학원 방역조치 강화, 확진·격리 수험생 관리, 사후조치 등으로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특히 확진·격리된 수험생에도 균등한 응시기회 제공을 위한 선제적 방역관리를 추진한다.
만일 일반시험장 내 격리자가 발생해 별도 시험실의 수용인원이 초과했을 경우, 또는 자가격리자로 사전에 분류된 학생 중 이동수단이 부재해 별도 시험장으로 이송지원이 필요할 경우 소방서별 전담 구급대를 통해 수송 지원한다.
또 교통대책으로는 관공서, 공공기관 등의 시험일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증차 운행과 도시철도 임시열차 대기 등으로 수송력을 강화한다. 또 기초지자체 합동 현장지도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며 특히 수능 당일 오전 7~9시까지는 버스전용차로(BRT는 제외) 단속을 일시 중지한다.
시험 당일 오전 6~8시에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집중 배차한다. 시험장이 몰려 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총 52개 노선, 1014대의 버스는 해당 시간 배차 간격을 단축해 수험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시험 당일 오전 6시~8시 30분까지 공공교통정책과에 ‘수능지원 교통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수험생 수송과 차량 소통 등에 대한 종합 관리, 지원에 나선다. 또 다수 시험장이 위치하거나 주변 진입로 협소 등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29개 시험장 주변에는 교통상황 관리를 위해 공공교통정책과 직원 13명이 배치된다.
이외에도 공무원,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에 출근시간대를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한다. 또 사직야구장교차로, 대연교차로, 양정교차로, 괴정교차로 등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곳과 시험장 인근 간선도로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소음대책으로는 시험장이 있는 구별로 소음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시험장 주변의 공사장 소음이나 이외의 생활 소음을 점검한다. 시험 시간에는 응급차량이나 소방차량의 경적 자제, 화물차량 등 소음 유발 차량의 시험장 우회 유도 등을 통해 영어 듣기·말하기 평가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예년보다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낸 우리 수험생이 그간 공부한 것을 아낌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 수험생 뒷바라지에 애쓰신 학부모님과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 시에서도 수능 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