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11.30 17:48:38
부산 기장군은 지난 28일 전북도 정읍시의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AI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기장군은 오늘(30일)부터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관내 가축전염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장군은 내달 3일부터 축산시설 출입 차량의 이동에 따른 질병 유입을 막기 위해 장안읍 명례리, 정관읍 월평리, 철마면 안평리 총 3곳에 이동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한다. 해당 초소를 통해 이동통제와 소독을 시행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AI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금 사육농가에 생석회, 소독물품 등을 긴급 배부해 농가에서 자체 방역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금거래 상인과 계류장, 가금농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각 농장주는 매일 임상관찰을 시행하고 농장 방문자와 차량에 대한 통제, 소독 절차 준수, 축산 농가 간 접촉 자제 등을 통해 가금류에 치명적인 AI 유입 방지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기장군에는 총 101곳 농가가 소재해 9100여마리의 닭과 400여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절반이 넘은 5000여마리의 닭이 장안읍에 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