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벌써 열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최근 확진자·접촉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올라 지역민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1시 40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일 오후 6명, 오늘(2일) 오전 13명 발생해 누계 880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862번, 863번, 870번, 875번, 879번 5명의 환자는 반석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로 확인됐다. 그 가운데 2명은 반석교회 예배에 참석해 감염된 이들이며 3명은 반석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N차 감염자’다.
또 864번, 874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서울 노원구 47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같은 식당을 이용해 접촉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세 명은 각각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865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842번 확진자와 같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으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42번 확진자의 경우 최근 그의 가족과 함께 서울을 다녀와 그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866번 환자는 지역 내 요양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환자의 감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방역당국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867번 환자는 진주 37번 환자의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조사돼 그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868번 환자는 충남 서산 51번 환자의 접촉자로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69번 환자는 아직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860번 환자의 식당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또 876번은 앞서 감염된 716번 환자의 카페 접촉자로 모두 연제구 교회에서 발생한 ‘N차 감염자’다.
871번 환자는 841번 확진자의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841번 확진자는 84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근 함께 서울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또 872번, 873번 환자는 838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앞서 838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838, 872, 873번은 세 명 모두 신라대 교수다.
이외에도 878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서울 서초구 확진자의 지인으로 그와 가족 모임에서 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또 880번 환자는 본인이 의심 증상을 느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감염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역학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사상구 반석교회 신자 102명 모두 확인됐으며 어제까지 98명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오늘 검사 예정이다. 금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N차 감염 포함 총 35명이다”라며 “또 내일 시행하는 수능 시험 응시자 가운데 확진자는 2명이며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53명으로 이들은 모두 부산의료원 내 별도 격리 병실에서 시험을 치게 된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신라대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는 교직원 13명, 학생 101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오늘 중으로 검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