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지난 1일 서울 63스퀘어에서 한국뮤지컬협회와 ‘뮤지컬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기보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문화산업 완성 보증’을 비롯한 여러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기보가 뮤지컬 산업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고 종사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협회와 협업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뮤지컬협회는 우수한 뮤지컬 작품을 개발하거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기획사, 제작사를 기보에 추천하기로 했다. 이어 기보는 보증료를 일부 감면해 문화산업 완성 보증을 적극 지원하고 협회는 감면받은 보증료를 취약계층 학생에 티켓 기부 등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기보 유선열 서울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문화산업을 재건함으로 국민 문화생활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코로나19 추세가 완화되면 미래 예술인 배출을 위한 공연 현장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교육계와 협력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 이유리 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뮤지컬 시장이 극도로 위축한 시점에서 이번 협약으로 뮤지컬 산업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후속 기획을 활발히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뮤지컬 시장 활성화를 위한 독자적인 가치평가 모형이 절실하다. 또 창작 콘텐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전문 인재 육성이 중요한 상황이므로 기보와의 이번 협약이 더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보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문화콘텐츠 사업 육성을 위해 맞춤형 전용상품인 ‘문화산업 완성 보증’을 도입해 올해 10월까지 총 1333건의 프로젝트에 742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