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2.04 19:04:42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3일 지역문화진흥원이 온라인으로 주관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 통합과정 미래비전 네트워크에서 경남권 고지현 교육생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송윤경 교육생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7개 권역(강원·경기·경남·세종·울산·전북·제주)에서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교육과정에 참여한 258명의 교육생 중 우수기획서 9건의 발표가 이뤄졌다.
진흥원(컨소시엄 김해문화재단)에서 양성과정을 수료한 고지현 교육생은 교육과정을 통해 기획한 프로젝트 ‘문화탐정단’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해 300만원의 지원비로 파일럿 프로젝트비를 수행하게 된다.
‘문화탐정단’은 김해 진영지역의 어린이들이 진영문화탐정단을 꾸려 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의 의미를 찾는 프로젝트다. 지역의 전시관 및 박물관, 초등학교 등을 탐방하며 지역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고, 찬세골 농촌 마을의 어르신들을 인터뷰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탐정단이 직접 탐험하며 찾은 지역의 여러 문화지원을 모으고 정리해 진영 지역 안내 책자로 만들어냈으며, 탐정단의 활동을 영상으로 제작해 제작 상영회도 진행했다. 내년에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연령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화탐정단 2기를 모집해 놀이터 탐정단을 꾸릴 예정이다.
더불어 송윤경 교육생이 기획한 ‘니나네나 아트클럽’은 창원 마산의 새뜰마을 공유주택 거주 중인 노인 7명을 대상으로 옛 자신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과 멋진 옷을 입고 런웨이를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니나네나 참여자의 숨은 재능을 찾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한편, 진흥원은 2015년부터 지역문화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2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거제시의 김은주(2015), 윤지원(2017), 김해시의 김경남(2019) 씨 등이 최우수 기획안으로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경남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려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문화리더 기획자들은 기관 취업, 강의, 사업수행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