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2.10 10:55:46
부산대학교는 교내 연구기반조성 및 학술연구진흥을 위한 연구자 친화형 연구지원 휴먼인프라인 ‘윤인구학술위원(PNU Research Review Board, PNU-RRB)’을 신설, 제1기 위원을 임명하고 지난 9일 오전 첫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올해 제21대 차정인 총장 취임과 함께 ‘교육’과 ‘연구’라는 대학 본연의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 교육혁신처와 연구처를 신설했다.
이후 연구처는 부산대 연구자들의 연구력 증진과 연구인프라 강화를 위해 각 학문분야별 석학교수들로 구성된 ‘윤인구 학술위원’ 제도를 새롭게 신설해 첫 위원을 임명하고, 부산대 연구력 향상을 위한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부산대는 전문성, 다양성, 유연성 등 3대 원칙을 가지고 학계 존경을 받는 교내 연구자 중 기관장 추천 등의 심사 절차를 거쳐 인문사회·자연·공학·의약학·예체능 등 5개 학문분야별 전문가 39명을 제1기 윤인구 학술위원으로 최근 임명했다.
부산대 윤인구 초대총장의 이름을 딴 ‘윤인구 학술위원’은 교내 연구진흥사업의 정책적 자문과 각종 연구지원사업의 평가 및 심사, R&D 국책과제 컨설팅 및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PNU(부산대) 집단지성의 요체로 활약해 나갈 계획이다.
제1기 학술위원은 향후 2년간 R&D 국책과제 유치를 위한 연구기획 및 컨설팅, 계열별 학술·연구업적·연구지원 사업의 합리적 방향을 제시한다. PNU 연구력 견인을 위한 교내 연구정책 재구조화 자문, 연구지원사업 평가 및 평가위원 추천 등의 부산대 연구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첫 워크숍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상황에 따라 온라인(ZOOM) 회의로 진행됐다. 행사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축사, 윤인구 학술위원 소개 및 주요 역할 안내, 유인권 연구처장의 연구역량 증진방안 발표, 계열별 책임전문위원 선출, 간담회 및 토론 순으로 2시간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됐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윤인구 학술위원 임명으로 연구자 친화형 학술·연구 지원체계가 구축돼 연구지원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창의적 연구 환경 마련 기반을 확충한 셈”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대의 학문적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며, 나아가 부산대의 지식과 연구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과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유인권 부산대 연구처장은 “과거에 비해 나날이 하락하고 있는 거점 국립대의 연구력의 현주소를 직시하면서도, 다양한 기초학문의 수호라는 거점 국립대의 역할을 생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결국 교내 연구자들의 자발적인 연구의욕의 회복이 필요하며, 이번 윤인구 학술위원의 집단지성이 학문분야별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묘안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