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0.12.11 11:40:24
동아대학교는 강동완 부산하나센터 교수가 신간 ‘평양 882.6km–평양공화국 너머 사람들’을 최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책은 강 교수의 지난 저서 ‘평양 밖 북조선’과 ‘그들만의 평양’에 이어 북·중 국경에서 사진으로 담은 북한주민들의 삶을 알리는 세 번째 시리즈다. 강 교수는 북중국경에서 촬영한 수 천장의 사진을 정리해 이번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그는 “북중국경에서 바라본 북녘의 모습은 평양과는 사뭇 달랐다. 그곳에도 분명 사람이 살지만 결코 꿈꿀 수 없는 평양 밖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모진 삶의 무게가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 어렴풋이 전해오는 듯했다”며 “모두가 평양을 본다면 누군가는 이곳을 봐야 한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또 “평양은 도시로서의 중심부를 넘어 체제와 정권의 상징이고 북한 주민들조차 아무 때나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번듯한 외형 뒤에 숨겨진 수많은 사람의 절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름다움이 오히려 고통이 되는 분단시대의 모순이 서글플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 교수는 ‘통일북한 관련 99권의 책 집필’을 목표로 ‘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보다’ 시리즈 작업도 하고 있다. 또 ‘통일 크리에이티브’를 자칭, ‘통일만 생각하고 통일을 사랑한다(통생통사)’는 의미를 담아 유튜브 ‘강동완 TV’를 운영 중이다.